웬즈데이: 어린 싸이코패스 소녀의 사회화...?

연출: 팀 버튼

극본: 알프레드 고프, 마일즈 밀러

장르: 미스터리, 범죄, 판타지

편성: 넷플릭스

 

'아담스 패밀리'의 잘 만든 스핀오프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웬즈데이'는 1991년 개봉한 영화 '아담스 패밀리'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아담스 패밀리는 꽤 성공한 작품으로 2019년과 2021년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아담스 패밀리 속 각각의 캐릭터는 개성이 강하고 매력적입니다. 가족 구성원을 소개하자면, 우선 아담스 일가의 아버지인 고메즈, 어머니 모티시아, 딸 웬즈데이, 아들 퍽슬리 네 명의 가족입니다. 그리고 이 가문의 오래된 사용인 오른손 씽과 집사 러치가 함께 합니다. 기존에 아담스 패밀리에서 가족 전체의 일화를 다루었다면, 이번 작품 웬즈데이에서는 확실하게 웬즈데이의 단독 주연 작품입니다.

 

드라마 웬즈데이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주인공 웬즈데이는 다니던 학교에서 남동생 퍽슬리를 괴롭힌 남학생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수영장에 식인 물고기를 풀어 한쪽 고환을 잃게 습니다. 살인미수에 달하는 위험한 행동이지만 아버지 고메즈의 인맥으로 학교에서 퇴출당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됩니다. 그 후 엄마 모티시아는 웬즈데이를 본인과 남편 고메즈의 모교인 네버모어 아카데미로 전학시킵니다. 네버모어는 별종들을 위한 기숙학교로써 2인 1실 기숙사를 이용합니다. 룸메이트인 이니드는 늑대인간으로 학교의 모든 가십을 사랑하는 사교적인 친구입니다. 친구, 가십, 교육 모든 것을 혐오하는 웬즈데이에게는 최악의 환경입니다. 그런 웬즈데이는 첫 날 학교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석고상에 부딪혀 죽을 뻔하는데 어릴 적 인연이 있던 제이비어가 목숨을 구해줍니다. 자신의 기숙사로 돌아온 웬즈데이는 자신의 방에 숨어있던 가문의 사용인 씽을 발견하고 부모님의 편이 아닌 자신의 하수인이 되라고 협박합니다. 웬즈데이의 살벌한 협박에 씽은 충성을 맹세하고 함께 학교를 탈출할 계획을 실천하게 됩니다. 웬즈데이는 직전 학교에서 벌인 동창생 고환 소실 사건으로 법원 명령에 따라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하는 상황, 학교가 아닌 제리코 마을에 있는 상담센터를 방문해야 하기에 이때를 실천하는 날로 정하고 움직입니다. 그러나, 탈출 과정에서 별종을 혐오하는 마을 학생들과 시비가 붙어 소란이 벌어지고 교장 윔스에게 붙잡혀 다시 학교로 돌아갑니다. 첫 번째 탈출 시도가 실패했지만, 웬즈데이는 좌절하지 않고 두 번째 탈출 계획을 시행합니다. 추수 감사 행사가 있는 날, 교장 윔스의 눈을 피해 제리코 마을에서 만났던 테일러가 웬즈데이를 기차역까지 데려다주는 것이 그 계획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보이는 환영에서 네버모어 학생인 로언이 무참하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로언을 따라 숲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그것은 웬즈데이를 죽이려는 로언의 덫이었습니다. 사실 일전의 벌어진 석고상 추락 사고도 로언의 짓이었던 것입니다. 로언은 예언가였던 어머니의 예언에서 웬즈데이가 학교를 파멸시킬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계속해서 웬즈데이 살해 시도를 한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1화의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2화부터 본격적인 웬즈데이의 추리와 스릴러 장면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직접 정주행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드라마 웬즈데이는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게 진행되고 주인공 웬즈데이를 맡은 제나 오르테가의 캐릭터 해석도 좋았습니다. 시즌2가 어서 나오길 기대할 정도로 최근 실망스러웠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기대에 반전을 안겨준 작품이었습니다.